모처럼 명절에 할머니댁에 안갔다 만세!!!





서운해하실 할머니께는 약간 죄송하지만 정말 솔직한 기분으로 거기 가는게 그닥 달갑지가 않아서...
여기서 자세한 사정을 말할수는 없지만 난 정말 마음이 불편하고, 그냥 뭐 그래요.
어쨌든 덕분에 엄마랑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집에서 실컷 뒹굴뒹굴했는데
예전같으면 나도 남들처럼 휴일에 신나게 놀수있다!! 하고는 모임도 나가고 싸돌아다니고 했을텐데... 요즘 취미생활도 줄여가고 있는 상황이고.. 그래서 그런지 딱히 나가고싶은 생각도 별로 안들어서 이참에 마음껏 쉬었어요.
집구석에만 있으니 답답하긴 했어요 ㅠㅠ 하루쯤은 동네 산책이라도 할걸. (염색한걸 구실로 이틀동안 머리 안감아서 못나간건 비밀)
집에서 푹 자고 실컷 빈둥대고 잘 쉬니까 집안일도 할만하더라구요. 기운없는 엄마를 많이 도와줘야 하는데.. 평소에는 맨날 피곤에 찌들어서 집에 오면 그렇게 뭘 하기가 싫고 저녁먹은 설거지도 맨날 안하고 그냥 담궈놓고 모른척하고 그랬는데. 저녁에 집에 와서 엉덩이 붙이고 앉아 게으름 좀 피우려 하면 뭘 도와달라고 시키는것도 그렇게 짜증나고 그랬는데.
그래서 그동안 해먹고 싶었던 참치전도 부쳐먹고.. 쫄면도 해먹고... 밥차리고 설거지도 열심히 하고 빨래도 널고 청소도 하고.. (그와중에도 청소만큼은 진짜 제일 하기 싫었음 ㅠㅠ)
아주 알찬 집순이의 명절을 보냈습니다 히히
남는시간에는....

요즘 다시 몰두하고 있는 프렌즈 사천성 ㅋㅋㅋㅋㅋ
한창 열심히 하다 삭제했었는데, 최근에 왜그런지 갑자기 생각이 나서 다시 깔았더니 아주 시간가는줄을 모르고... 하트가 부족해요 하트가!!!! ㅠ_ㅠ
게임이 지겨워서 책도 읽었어요. 집에 사다놓고 안읽은 책이 잔뜩인데.. 이렇게 한가할때 책이나 읽어야지 하고는 집에서 책 쇼핑을 했습니다. 너무 행복해요. 우리집 책장에서 책쇼핑 ㅎㅎ
원래 난 90% 이상 소설만 읽는 사람이었는데.. 최근 사다나른 책을 보니 왜 절반이 에세이, 잡학서적... 몇번을 읽다가 내려놓은 인도신화는 잠시 외면하고 좀 즐거운 기분으로 완독할만한 소설을 찾아봤어요. 사실 제3인류를 먼저 읽어야하는데 앞내용이 가물가물한터라 처음부터 다시 쭉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니 그럼 연휴 내내 잠도 안자고 읽어야되잖아 그건 곤란해 ㅠㅠ
그래서 선택한 책은 바로!!

마션, 너로 정했다!
아주아주 재미있었어요. 영화는 못봤지만, 영화가 성공한 이유가 있네요 과연.
난 이 이야기 주인공이 감자인줄 알았는데..... 그렇게 일찍 중도하차(?) 하다니. ㅠㅠ
저녁에 읽기 시작해서 절반쯤 읽고는 머리맡에 펴둔채 잠들었다가, 아침에 깨자마자 이불속에서 다시 읽기 시작해서 결국 하루만에 완독했어요. 술술 잘 읽히는 재미있는 소설이었습니다.
과학적인 디테일을 너무 잘 살려서 상상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엇지만, 전체적으로 내용 전개가 아주 흥미진진하고, 1인칭 시점이지만 답답하지 않고, 주인공 캐릭터가 굉장히 재기발랄해서 즐거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우울하고 너무 현실감 가득하게 절망적인 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예를 들자면 '더 로드'가 그렇고, '눈 먼 자들의 도시'가 그렇고, 각종 재난영화들이 그렇습니다.
'마션'은 그 상황만 놓고 봤을때는 정말 더없이 막막하고 절망적인 일들의 연속이지만, 주인공의 명랑한 성격과 재치있는 멘트들이 전체적으로 상황을 지나치게 심각하지 않도록 만들어주고 있어서 좋았어요.
말이 잠깐 나온 김에 인도 신화 이야기를 하자면...
원래 신화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이예요. 다만 어릴때 그리스 로마 신화 만화책 보듯이 깔끔하게 정리되어서 쉽게 읽히는 신화 서적이 흔하지 않아서 그렇지.. 어쨌든 인도 신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 큰 이유는 라이프 오브 파이인데요..
파이이야기 소설책을 몇년만에 한번 더 읽어보다가, 그 왜 배경이 인도잖아요. 주인공도 힌두교도고...그래서 인도 신에 대해서 많지는 않지만 몇번 언급이 되었는데.. 아마 결정적인건 마지막 부분에 주인공 집에 걸린 무슨 신 그림 이야기 때문이었던것같아요. 인도 신에 대해서 아는바가 전혀 없으니까 갑자기 궁금한 마음이 들어서 문득 찾아봤더랬죠.... 인도 신화 책을 ㅋㅋㅋ
시바신이니, 브라만이니, 인드라 신이니, 비슈누신이니 여기저기서 언뜻 스쳐지나가며 들어본 이름들인데 당최 어떻게 생긴 양반들인지 뭐하는 신들인지 알수가 없어서... 그런 궁금증에서..시작을 했으나...
인도 신화가 참 손대기 쉽지 않은 거였더라구요 ㅠㅠ
일단 첫번째로, 신들이 너~~~~~~~~~~~무 많아요!!!!!!!!!!!!!!!! 많아도 너무 많아.. 그래요... 이건 뭐, 그리스 신화나 북유럽 신화도 신은 많으니까 일단 넘어가봅시다. 그 중에서도 주요 신만 보면 되니까.
근데, 그 와중에 똑같은 신인데도 이름이 너~~~~~~~~~~~~~~~~~~~~~~~~무 많아요!!!!!
아니 무슨 한 신을 부르는 이름이 이렇게 다양하고 또 그 와중에 이 신들이 뭘 자꾸 환생을 하고 난리인지 화신도 수없이 있고 야이..
그 다음으로..... 신화가 너무 정리가 안되어있네요 ㅋㅋㅋㅋㅋㅋ 나 이러다 베다 성전까지 파겠어.. 각종 설화나 성전에 전해지는 신의 탄생이나 세계의 창조 등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여러가지라서... 진짜 저자분이 고생고생해서(?) 나름 정리를 해주시긴 했는데 나 너무 시작부터 멘붕이었어....
그런 이유로, 몇장 읽고 덮어놓고, 몇장 읽고 덮어놓기를 몇달째네요 벌써.. 아 읽기 싫다.. 재미가 없는건 아니예요. 근데 이름도 어려운데다 그 이름이 그 이름 같고 이 이름도 저 이름도 알고보니 이 신이고 저 신이 이 신인가 이 환생이 그 신인가 계속 앞에 찾아봤다 뒤에 봤다 난리에 난리... 어쨌든 처음에 창조신화랑, 신들의 탄생에 대한 부분을 넘기고 이제 각 신들 개별적인 신화로 넘어오니 그나마 조금 읽기 편해지긴 했는데, 그러고나니까 그놈의 화신들이 절 괴롭히네요...ㅋㅋㅋㅋ
외국 소설 처음 읽을때도 그렇지만 참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 최고의 관문인 거시다....
곁가지로 시작한 인도 신화 이야기가 너무 길어져버렸네..
모처럼 드라마도 찔끔 봤는데..
잊고있던 셜록 시즌4 ㅠㅠ
저는 셜로키언은 아니라서 막 그렇게 열성적으로 보지는 않는데.... 그래도 보면 재밌으니까요 ㅋㅋㅋ 뭔가 깔끔하고 흥미롭다고 할까. 영상편집도 감각적이라서 즐겁구요.
근데 왠지 호로록 봐버리기엔 마음아파서.. 아니 이놈의 드라마는 한 시즌이 왜이리 짧아 ㅠㅠ
지금 2화까지 보고 다음장면이 너무너무너무너무 궁금해서 미치겠는데 3화까지 다 봐버리고 나면 속상할것같아서 못보고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즌 4가 끝이라는게 사실인가요? 아니죠? 아니겠죠?? ㅠㅠ
그리고 제가 애정하는 데어데블♥
원작을 본건 아닌데요.. 그냥 좋아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읭ㅋㅋㅋㅋㅋㅋㅋ
그 망했다는 장님닦이(?) 영화도 엉엉 울면서 재밌게 봤는데요... 원작 알못이라서 그럴수 있었던거겠죠..?
그냥 머시써... 그냥 머시써... 매력넘치잖아요 ㅠㅠ 근데 이게 드라마가 있는줄 모르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알았지 뭐예요.
내가 이거 보려고 넷플릭스를 깔았다요...
이것도 야금야금 보고 있어요. 진득하게 앉아서 여러개 보기엔 엄마가 자꾸 집안일로 소환해서(..) 또 한 화를 끊어보는건 싫어가지고 시간 충분할때 보느라 그런것도 있는데,
원래 제가 TV 이외의 이동식 매체로 영상 보는것에 대해서 집중력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그렇게 열심히 안봐지더라구요.
그리고 백곰카페!!!!!!! 끼얏
오래된 애니죠...ㅋㅋ 이거야말로 아껴가며 야금야금 보고있는건데
캐릭터들이 너무나 매력있어요 다들 ㅠㅠ 게다가 왜이렇게 사실적이면서도 귀엽게 그리는거야....
그리고 일본어가 일상언어인데다 알아듣기 참 편해서 좋아요. 그렇다고 자막없이 보는건 아니지만.... 자막 없어도 알아듣는다는건 아니구요.... 그냥.. 공부하기 좋네요..하하..
아주 알찬 명절을 보냈습니다.. 아니 보내고 있어요...
그냥 잠깐 하루 회사에 외출나온것 뿐이죠.. 그런거야.. 인터넷 하러 왔어요...하하..... 집에 가고싶다 ㅠㅠ





덧글
2017/10/06 16:39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2017/10/10 17:40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2017/10/10 18:09 #
비공개 답글입니다.
2017/10/10 21:40 #
비공개 답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