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질 +42일 by 가녀린 아이스크림



내 바질!!!!! 내 귀한 내새끼!! 누가 파먹었냐앜!!!!!!!!!!!

분명 3-4일전에 들여다봤을땐


요러케 멀쩡했는데ㅠㅠ

아니 세상에 너무 황당하고 놀라서 화분을 요리조리 살펴봐도 범인의 정체는 안보이고... 잎사귀 뒤에 붙어있는것도 아니고, 저 작은 화분에는 더이상 숨을곳도 없고...

맛있는건 알아서, 떡잎은 멀쩡하고 새로 난 잎사귀만 야무지게 양쪽 다 갉아놨다ㅠㅠ 나쁜새끼ㅠㅠ 누구지 대체!!!

속은 상하지만 줄기가 조금씩 튼튼해지는것같아서 또 슬프지만 기특한 마음으로 마른 흙에 물을 조금 부어주고 놔뒀어요....

제발 더 뜯어먹지 말아줘ㅠㅠ 또 뜯어먹어놓으면 그땐 어린왕자의 장미처럼 유리고깔이라도 씌워줘야하나..

바질 +32일 by 가녀린 아이스크림




별로 많이 안자란것같죠?

사실 그동안 소식이 뜸했던건..

이녀석을 죽일뻔했거든요ㅠㅠ

다른 새싹친구들 다 죽고 혼자 굳건히 남은 소중한 한줄기입니다ㅠㅠ

처음엔 애들이 비실비실한게, 물을 너무 많이 줘서 그런거라고 생각했어요.

씨앗을 보내준 곳에서 3일에 한번씩 소주컵 한컵만큼 주래서 말 잘듣고 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쪼그만 화분에 소주컵 한컵이 너무 넘치는듯해서...물은 계속 화분받침으로 새고, 흙이 들썩들썩하면서 여린 새싹들 뿌리가 흔들흔들하고... 그래서 반컵으로 줄였는데도, 3일 지나고 보면 흙이 아직도 축축하고....

그래서 아 내가 물을 너무 많이 줘서 뿌리가 썩는게 아닌가ㅠㅠ 하는순간 저 아이를 남기고 나머지 싹들이 싹 노랗게 쓰러져 죽었더라구요ㅠㅠ

그 이후로는 날짜 감각 없이 흙 상태만 체크하면서 굶기고 있었는데 남은 한줄기 새싹도 시들시들해져서 우울하던차에, 엄마가 지나가면서 한마디 하시더라구요.

"그거 원래 햇빛을 많이 봐야하는거야"

사실 그동안 베란다에서 뜨거운 여름볕에 타죽은 허브화분이 몇개 있었어요ㅠㅠ

그래서 이번에는 직사광선 쬐지 않게 일부러 베란다 안쪽, 안방 창틀에 올려두고 키웠는데.... 그것만으로는 일광이 너무 부족했었나봐요..

볕 잘드는 곳으로 옮겨줬더니 이제야 줄기에도 힘이 조금씩 생기고, 잎사귀도 녹색이 짙어지면서 한껏 펴지고, 열심히 창가 방향으로 해바라기도 하고^^

오늘 보니 가운데에 잎사귀가 더 나려는 조짐이 보이고 있네요! 만세!!

한줄기라도 튼튼하게 잘 키워서 분갈이할만큼 쑥쑥 자라면, 남은 씨앗들도 마저 심어줘야겠어요~~

새싹이 바질이 될때까지!! 힘내라 애기야ㅠㅠ

속상하다 진짜 ㅠㅠ by 가녀린 아이스크림

아 너무 속상해요 ㅠㅠ 속상하고 짜증나고 화나는데 누구 탓을 할수도 없고 답답해서 블로그에라도 풀어놔야겠어요.

사실 엄마가 건강이 많이 안좋으세요 지금.. 그래서 하루하루 조금씩 점점 더 도움이 필요해지고 있는 상황인데..

그래서 사실 취미생활이 쪼그라든것도 그 영향이 조금은 있고.. 늘 밖에서 놀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켕기는 원인인데..

이번 주말에는 원래 남자친구 못만날 예정이었어요. 남자친구 집에 동생 손님이 와있는데, 주말에 동생들 데리고 바닷가 구경시켜주러 간다고... 그래서 그 대신 오늘 반차 내고 저 만나러 오기로 했었거든요.

저는 퇴근시간이 이르니까, 남자친구가 반차 내고 적당히 볼일 보고 이쪽으로 오면 시간이 그럭저럭 맞아서.. 저녁 먹고 조금 놀수있는 시간은 되는데, 원래 처음에 목요일에 올까? 했지만 제가 그럼 마음껏 못놀것같아서 다음날 출근걱정 없는 금요일에 놀자! 해서 오늘 보기로 한거였는데....

오늘은 맡은 업무가 좀 마지막까지 남아있어야 하는 일이라서 어느정도 늦게 끝날거라고는 생각하고 있었어요. 남자친구에게도 칼퇴는 못한다, 이야기 했었고....

그런데 생각보다도 너무 많이 늦어져서.. 사실 그래도 남자친구는 만날 수 있었을 시간이긴 한데, 원래 남자친구가 오기로 했던 시간 30분전쯤 막 출발한다길래 나 언제 퇴근할지 모르겠다고 천천히 오라고 그랬더니...

그제서야, 그럼 아예 내일 보자고 하는거죠. 오늘 동생이랑 이야기했는데 바다 안가기로 했다고, 서울에서 놀거라고 그랬다면서....

근데 사실 제 계획은, 모처럼 데이트도 없고 이틀 다 쉬는 주말이니까, 그동안 못갔던 주말 동호회 참석하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오늘 남자친구를 만나고, 내일은 푹 쉬면서 집안일 좀 돕고, 일요일에 동호회 모임 나가야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일 보자고 하니까 짜증이 확 나면서..ㅠㅠ 물론 내일 봐도 문제는 없지만.... 아무래도 평일에도 매일 제시간에 퇴근 못하는 일이 많아서 집에 가면 쉬지도 못하고 이런저런 잡다하고 소소한 일을 돕는데, 그것도 많이 해드리진 못하기 때문에 보통 엄마는 제가 쉬는 날만 기다리셨다가 주말에 자꾸만 이것저것 도와달라고 시키셔서... 주말 하루정도는 집에 있어드려야 저도 편하고 덜 미안하고 그렇거든요 ㅠㅠ 그리고 또 다음주 출근을 생각했을때도 주말 중 하루는 쉬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

근데 오늘 늦게 퇴근하고, 내일은 종일 남자친구랑 놀고, 일요일에 동호회 참석하고 오면 내 주말 어디가냐고 ㅠㅠ 그렇다고 이제와서 동호회 참석을 취소하기도 싫고.... 이게 뭐 큰 문제는 아니지만, 그냥 생각했던게 틀어지고 게다가 요즘 제대로 아무것도 안하고 푹 쉬는 날이 드물다보니까 그냥 막 짜증만 나서..

남자친구한테 이런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제가 막 짜증내니까 그럼 오늘 볼까? 지금 갈까? 이러는데 그러라고 할수도 없고...휴 ㅠㅠㅠㅠ

맞아요.. 내일 만나면 저도 좋죠.. 근데 일단은, 제가 원래 그다지 계획적으로 사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냥 정해놓은 일정 같은게 틀어지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타입이고.. 이것저것 이야기하고 싶어서 빨리 남자친구 만나고 싶었는데 갑자기 오늘 안본다니까 그것도 좀 속상해졌고.. 요즘 안그래도 일도 바쁘고 엄마 건강도 더 안좋아지셔서 기분도 우울한데 쉬고싶은날 휴가를 내본게 언젠지 기억도 안나고 집에 있는 시간은 거의 집안일이나 엄마 씻는거라든가 이것저것 도와야하니까 그냥 온전히 쉬는것도 아니고.. 솔직히 남자친구 만난 이후로 평일에 못보니 주말은 거의 남자친구랑 보내야하다보니까 진짜 여유롭게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빈둥거려본것도 오래됐고... 여러가지로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남자친구한테 그냥 오늘 보자고 하거나, 일요일 모임 참석을 취소하거나 하면 간단한 일이지만... 왜그런지 자꾸 짜증만 나네요 ㅠㅠ 그렇다고 이게 남자친구 탓도 아닌데.. 나 생각해서 이야기해준 남자친구한테 이런걸로 투정부릴수도 없고 ㅠㅠ

진짜 싫다. 이놈의 병원이 만악의 근원이야. 일단 오늘은 그동안 참았던 살찌는 단음식 잔뜩 주워먹은다음에, 마음이 좀 가라앉고나면 남자친구한테 왜그랬는지 차분하게 이야기해야겠어요...

취미는 돌고돈다.. by 가녀린 아이스크림


요즘 또 갑자기 뜨개질에 버닝중입니다.

재작년엔가 뜨다가 완성 못하고 팽개쳐놨던 담요를 완성했어요...

딱히 펼칠곳을 못찾아서 의자에 입혀놓고 사진을 찍었더니 뭔가 웃기다 ㅋㅋㅋ

저게 사실 누구 결혼선물 하겠다고 야심차게 시작했던것같은데... 하다가 나태해져서 결국 날짜를 못맞추는바람에 에잇 하고 팽개쳐놨던것같아요 ㅠㅠ

완성하고나니 뿌듯하고 그렇긴 한데... 다 끝내놓고나서 뜨개질 방법을 처음부터 이상하게 하고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음 ㅋㅋㅋㅋㅋ

심각한 문제는 아니고, 실 두 줄에 코를 걸어야 하는데 한줄에만 코를 걸어서 뜬...그런 정도? ㅠㅠ 어쩐지 뭐가 좀 이상하긴 했어..

도안도 볼줄알고, 어지간한건 할줄알게 되니 슬슬 옷을 짜보고 싶어지는데... 안해봤던거라 영 자신이 없어요. ㅎㅎㅎ

옷은 실도 많이 들어가고 시간도 오래걸릴것같은데 사이즈 안맞으면 진짜 망하는거잖아 ㅠㅠㅠㅠ

만들어서 입어보고 사이즈 안맞으면 은근슬쩍 맞는사람 찾아서 선물하면 되는걸까....?


이런저런 여건상의 이유로, 요새는 보드게임과 조금 소원해져서.. 처음에는 게임하러 못가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도 좀 받았는데, 지금은 약간 무덤덤해졌어요. 그래서 보드게임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짐으로써 조금 생긴 혼자있는 여유시간에,

.....생각해보니 사실은 모바일 게임을 불태우고 있었으나.. 요새는 하는 게임도 없는 관계로 여유가 생겼던거군요.. 

그래서 그런 시간에 그간 못했던 것들, 책을 읽고 뜨개질을 하고 또 그런 잔잔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사실 하고싶은건 많은데, 요즘 제 의사와 상관없이 시간을 뺏기는 일들이 많아져서.... 아 슬프다.. 진짜 퇴사하고 싶은데.


어쨌거나.. 어떻게든 스트레스 받는 현실을 잊으려고 다양한 취미생활에 몰두하는건데, 그마저도 시간을 뺏기게 되니까 더 많이 스트레스 받는것같아요. 휴우... 

일 문제도.. 가정 문제도... 어느것 하나 내가 해결할 수 없이 답답하네요. 우울한 요즘이예요.

아침 짧은 생각. by 가녀린 아이스크림

대인배 남친/대인배 여친은 그냥 만들어지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기본적으로 그 사람이 타고난 어떤 성격이 있어야 하겠지만

상대가 내게 그만큼 해주니 내가 돌려주게 되고 나 역시 이해해주는 부분이 있으니 상대가 또 나를 포용하는 부분들이 생기는 게 아닐까.

누가 먼저 접어줘야 하는가 하는 문제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물론 일방적인 호의만 계속되고 돌아오는건 없다면 다시 생각해봐야하겠지만,

중요한건 내가 해준 작은 배려보다는 상대의 사소한 마음 씀씀이를 더 오래 기억하고, 늘 그 이해들을 당연히 여기지 않는 마음.

상대방이 나의 호의에 적극적으로 감사를 표하지 않았거나, 아무렇지 않게 받아 넘겼다거나 하는 일이 서운해질 때에는, 그가 내게 주었던 배려들과, 내가 그것을 어떻게 받았는지를 떠올리자.

두 사람과 관련된 어떤 사소한  일을 상대가 왜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 왜 내가 하지는 않았는지를 생각하자.

중요하지 않은 문제는 그냥 눈 한번 흘기고 입 한번 삐죽거리고 그대로 묻어두자.

그래도 서운한건 말해줘야하니까, 날카롭지 않은 말로 한번만 이해시키고 지나가자.

1 2 3 4 5 6 7 8 9 10


통계 위젯 (화이트)

12
56
6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