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주절주절 by 가녀린 아이스크림

사실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서 네이버랑 별로 친하게 지내지 않았었는데

아무래도 마케팅에 대성공하고 승승장구 날이 갈수록 탄탄하게 커져만가는걸 보자니 역시나 이용을 안하고 살수가 없는것...

카페에 가입하고, 밴드를 이용하고, 검색을 이용하는 횟수도 잦아지고... 

그래서 한번 친해져보려구요. 오늘은 10년간 방치해놨던 네이버 블로그를 초기화 시켰어요.

이놈의 블로그 초기화는 왜 또 바로 안해주고 무조건 일주일을 꼭 기다려야해?

게을러빠져가지고 할수있을지 모르겠어요 ㅠㅠ 이글루도 이렇게 방치상태인데.... 익숙하지도 않은 네이버블로그 어떻게 손대나..

뭔가 피씨 앞에 앉아있지 않다보니까 잘 손대지 않게 되네요.

시간이 없어요... 집에는 돌봐야 할 사람이 있고.. 일하고 녹초가 되어서는 가는길에 운동하고, 장봐가지고 집에 들어가면 쌓여있는 집안일... 너무 피곤... 아 지금 내 신세한탄 하려던거 아니지.

하여튼.. 개인적인 시간을 통 내질 못하고 있어서 요즘 생활이 너무너무 우울해요. 어떤 상황에서도 내 숨쉴 틈은 내놔야 하는데.. 취미생활이고 뭐고 사생활이 아무것도 없어요. 아무것도.


저는 곧 결혼을 합니다..ㅎㅎ 누가 알았겠어요 .생각지도 못하게 갑자기 분위기 5월의신부

뱃속에 혼수 있는거 아니구요..ㅋㅋㅋ 정식으로 프로포즈 받았어요. 드라마같은 깜짝 프로포즈. 

난 프로포즈 받아도 좀 오래오래 천천히 준비할 시간이 있을줄 알았는데 누가 이렇게 갑자기 결혼을 서둘러가지고....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오래 준비한다고 딱히 뭐가 다를것같진 않긴 하네요.


결혼하면 조금 여유로워질 수 있을까요? 집안일을 같이 해주는 사람이 있고.. 밖에서 데이트 하지 않아도 되고

혼자 즐기는 여가생활은 그대로 안녕이겠지만, 혼자 조용히 앉아서 뭔가를 할 시간은 최소한 생길수도 있지...않을까? 않으려나??

여러가지 걱정이 많아요. 지금도 힘든데 앞으로는 더 힘들어질 일만 남아서.

그래도 혼자 힘들어야 할 외롭고 막막한 미래 대신 손잡고 같이 버텨 줄 누가 있다는게 큰 힘은 되네요.

잘들 지내시죠? 네이버 블로그 만든다고 이글루 버리는건 아니고.. 네이버 블로그를 열심히 성공적으로 싹틔워내면 이글루도 열심히 할수 있겠지..........

분노일기 by 가녀린 아이스크림

아... 분노가 차오른다!!!!

인생에 도움이 안되는 원장은 예약은 오버해서 잡혀있는데 아침부터 늦게오더니 아침 첫환자를 30분도 넘게 붙들고있어서 아침부터 내 복장을 아주 뒤집어놓으시고

예약은 15개 잡혀있는데 12시까지 7개 한거 실화냐 진짜 욕나오네

너무너무 화가나서 10월부터 11월까지 토요일 오전 통계를 다 뒤져봤더니 10개를 넘게 한적이 없다 아주 사람이 일관성있네. 매번 10개씩 했어? 예약은 13개씩 꼬박꼬박 잡혔었는데 나머지 세개는 다 어디로 갔을까......

인간적으로 토요일에는 콜진료좀 받지말고 cancer f/u도 안하면 안되냐? 아니면 예약을 현실성 있게 잡으시던지.. 짜증짜증

결국 오전검사는 한시 넘어서 끝나고 환자들은 진료도 못보고..

오후검사 할 시간인데 오후 내시경 당번한테 전화하니 오전 진료가 안끝났다고 30분 걸린다그러고..... 그 30분 후에 진료 보러 가야 할 당직을 대신 불러다가 내시경 시키려는데 또 첫검사 예약자는 진료본선생이 내시경 하는거 아니냐고 진료본 선생을 찾고 있고... 운좋게 그 진료봤던 선생이 오늘 내시경 할 예정이지만 30분 뒤에 온다는 그양반...

당직의는 불러놨는데.. 부랴부랴 다음순서 검진자를 접수해가지고 겨우겨우 집어넣고... 아 진짜 폭발한다 폭발해

그와중에 2시예약자는 2시 예약인데!!!!! 늦게 온다.. 언제 도착할지 모른다.. 집이 멀다... 이런날은(??????) 병원이 배려를 해줘야되는거 아니냐(????????????????) 되도않는 소리를... 4~5시까지 안되냐고... 하................ 마지막 예약시간이 세시인데 4~5시같은 소리 하네 아니 그리고 애초에 토요일 오후는 우리 정규 근무시간도 아닌데????? 이거 다 초과근무 수당 받고 일하는거예요 아세요? 

도대체 진료실도 진료시간 끝나면 퇴근해버리고, 검진센터도 근무시간 끝나면 칼같이 문잠그고 사라져버리고, 근데 왜 내시경만 동네 호구냐고

왜 우리만 언제 올지도 모르는 환자 다 기다려야되고 퇴근시간 지나서 추가되는 검사 다 받아야되고 주사실도 있고 병동도 있는데 굳이 내시경 회복실에서 수액맞고 보내라고 그래서 꼭 초과근무하게 하고 왜그러는데 왜 왜 우리만 당연해??  E CB

그냥 일상. by 가녀린 아이스크림




1.
여름에 바나나먹는법..

자고로 여름엔 바나나를 얼려야지.

바나나는 맛있지만 집에 초파리를 불러모으는것도 골치아프고ㅠㅠ 얼려서 우유랑 같이 갈아먹으면 밖에나가 영양가도 없는 아이스크림 비싸게 사먹을 필요가 전혀 없다.

얼리기 전에 껍질 까는건 기본이고, 서로 달라붙으면 안되니까 하나하나 랩으로 싸서 냉동실로.
 
블루베리도 같이 갈면 맛있는데. 블루베리 앞에서 잠시 망설이다 그냥 왔다.

그냥 바나나도 먹고싶으니까, 상태 좀 싱싱한거 몇개만 따로 냉장실에 넣어놨더니 냉장고 문 열때마다 바나나 향이 나서 기분좋다.


2.
아침에 느지막히 일어나서 반찬 몇가지 하고, 늘어진거 정리하고. 밥 차려서 먹고, 먹은거 치우고. 커피마시고 조금 뒹굴다가 장봐와서 오이김치 만들고, 늦은 저녁 먹으려고 곡물가루에 우유 타고 있자니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완벽한 주부의 하루가 다 갔네ㅠㅠ 아무것도 안하고싶다. 솔직히 남자친구고 뭐고 다 귀찮다. 그냥 하루만 집에서 나 혼자 아무것도 안하고 심심해하면서 온 집안 뒹굴고 싶다.

분명 집에있는데 집에 가고싶어...


3.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모든 개인적인 취미활동들을 포기했다.
사실 전 남자친구 만날때도 거의 그러긴 했지만... 어쨌든 지금은 집에있으면 또 할일이 많아서 혼자만의 여유 자체가 별로 없긴 한데, 조금씩 또 혼자서 시간 보내는 일들을 채우고 있다.

한동안 손놓고 있던 책들도 열심히 읽고, 뜨개질도 슬슬 다시 시작할까 싶고.
책이랑 다시 친해지니 여러모로 신나는데, 그간 읽지는 않아도 종이책으로 전자책으로 사기는 계속해서 사놓고 쌓여가고 있어서...
사놓고 못읽은 책들을 하나씩 정복하고 있는 중에 원래부터 갖고있던 책들도 다시 읽고싶은 욕심이 고개를 내민다ㅠㅠ
원래 난 내가 좋아하는 책들 두고두고 읽고 또 읽는 사람인데... 한번도 못읽은 책이 우선인가, 잊고살던 예전의 책이 우선인가ㅠㅠ

뭐가됐든 열심히 읽어치워야지.

출근하자마자 기분이 팍~ 상해부러쓰~ by 가녀린 아이스크림

너모나 짜증이가 났는데 어디가서 누구 붙잡고 수다떨만한 사람이 없어서 씩씩거리며 하소연하러옴.

이번에 소방법 강화되면서 우리 건물도 불법으로 개,증축한 베란다 전부 뜯어내고 싹 고치는중인데

당연히 없던 공간을 창조해냈다가 그 공간이 다시 사라지면 뭔가가 없어지는게 당연한데 안그래도 좁았던 그 공간에 꾸역꾸역 집어넣었던걸 어떻게든 하나도 안없애려고 똥을 싸다보니 난리가 났다. 공간은 더 좁아졌는데 그동안 늘었던 살림을 기어이 그 좁은곳에 하나도 안없애고 욱여넣겠다고....

어쨌든 그건 그렇다치고, 그러면서 우리 직원 탈의실 겸 휴게공간이 사라졌는데, 그렇지않아도 입사 이래로 직원은 늘지만 공간은 점점 좁아졌던 우리 탈의실이 아주 사라져버림...

어떻게 어떻게 어디 다른곳에 만들어주긴 했는데 덕분에 우리는 매번 옷을 갈아입고 각자 짐을 챙겨서 근무부서까지 싸짊어지고 다니는 난민생활중이고.. 휴게공간도 없고 당연히 그 먼 탈의실까지 내려가서 쉴 시간여유도 없어서 밥먹고 양치도 제대로 못하고 할많하않.... 근데 그 공간이 원래 용도가 있는 곳인데 우리가 세들어 살게된 데다 그 원래 용도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거지같은 상황

미드데이라 10시에 출근해보니 모르는 사람들이 있어.... 옷 갈아입는줄 아니까 비켜주긴 했지만 남자분만 자리 비켜주고 여자분은 그대로 계시는데 나는 나대로 불편하고 비켜준사람이나 안비켜준 사람이나 그사람들은 그사람들대로 불편하고 이게뭐야 내가 내 탈의실에서 옷갈아입는데 이렇게 눈치봐야되나 진짜 짜증이 확 치밀어오르더라.

10년 넘게 일했는데 어떻게 갈수록 직원복지도 근무환경도 점점 더 거지같아지냐 


그렇게 우울한 기분으로 옷입고 올라왔더니 오자마자 또 거지같은 일감을 받았다...

아니 우리 검사실에서 의사소통 어려운 장애인이나 외국인들 대상으로 사용하려고 안내자료를 만들었는데

그걸 왜 검진센터에서 자기들맘대로 수정해달라마라 GR이여? 필요하면 본인들이 만들지...어이가 없네 진짜

이게 또 우리 거지같은 구조때문에 벌어지는 일인데.. 건강검진 전용 검사실을 우리 아래층에 검진센터 옆에 만들었는데 그럼 검진센터에서 검사실을 운영해야하는거 아닌가? 검진센터에 있는 검사실이지만 밖은 검진센터고 안은 내시경실 소속이라는거 ㅋㅋㅋㅋㅋㅋ

하여간 이것도 하나하나 따지자면 너무나 이상하고 말도안되고 복잡한 일인데... 검사실 "안"에서 쓰려고 만든걸 도대체 왜 대기실에서 검진자들한테 미리 제공하는지도 모르겠고, 검사실 "안"이 아니라 "밖"에서 필요한 내용을 왜 거기다 넣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내용 수정이 필요하면 원본 파일을 요청해서 자기들이 수정하면 되는거 아니야? 그걸 왜 여기다 이렇게 해줘라마라 하는건지 진짜 열뻗쳐서... 아니 나는 그런내용 필요없는데??? 하... 진짜 짜증나네... 

+20 by 가녀린 아이스크림




남자친구가 티비를 새로 샀대요. 나한테 영화 보여준다고.... dvd도 샀대요.

티비가 배송되자마자 집으로 초대했어요. 며칠동안 잠도 제대로 못자고 집 구석구석 닦고 치우고 이불 빨아서 새로 꺼내놓고ㅎㅎㅎ

그걸로도 모자라서 화훼시장에 꽃사러 갔는데 문닫아서 헛걸음하고...
내가 옥수수 먹고싶다했더니 그 피곤한 와중에 옥수수 사다 벗겨서 쪄주고..

하여튼 집에 놀러갔는데... 밥도 다 사주고 간식도 사고 집에가서 사온 간식 내놓고 옥수수 쪄오고 과일 깎아오고ㅋㅋㅋ

아니 난 돈 한푼 안쓰고 선물도 없이 빈손으로 놀러가서 얻어먹기만 했는데ㅠㅠ

사실 과일 좋아하는 남친을 위해서 과일이나 꽃을 사가지고 가려고 했는데 스토커 수준의 껌딱지같은 남친이 꼭두새벽부터 우리집 앞으로 날 데리러 와서는 하루종일 같이 데이트하고 집으로 데려가는 와중에 내가 꽃이든 과일이든 어디서 사ㅠㅠ 전날 저녁에 사놓기에도...오전 내내 들고다닐수 없는 것들이고.

하여튼 그랬어요. 염치없이 가서는 주워먹고 있는데 뭘 쑥스러워하면서 주고 나가는거예요.




아니...ㅋㅋㅋㅋ그러니까 왜 집주인이 다과제공에 웰컴기프트까지 주는건데ㅋㅋㅋ 전날 꽃을 사다가 테이블에 선물이랑 같이 짠 멋지게 준비해놓고 날 보여주고 싶었는데 꽃을 못샀다고 속상해하면서 어색하게 이런걸...

대체 나랑 사귀기로 한 날부터 이 사람은 어디까지 계획해두었던 걸까. 이것도 그때 사놨던거고, 얼마 전 반지로 이벤트해줬던 가오나시 무드등도 그때 주문했던거고...

내가 미안해할때마다 자기가 더 잘해야겠다고 하는 사람...

나 그동안 착하게 살았나봐요. 내가 뭐라고 날 이렇게 대접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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